역시 비스트, CD삼킨 라이브에 컬투잡는 입담까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07 15: 53

비스트의 예능감은 컬투마저 배꼽잡고 웃게 했다. 비스트의 라이브는 타 아이돌 팬덤마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역시 '믿고 보고' '믿고 듣는' 비스트다. 
7일 오후 전파를 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3부 특선 라이브 코너에 비스트가 출격했다. 지난 4일 정규 3집 '하이라이트'를 들고 컴백한 비스트는 DJ 컬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DJ 컬투 옆자리는 이기광이 차지했다. 그동안 '소두'로 대표되는 양요섭이 컬투 옆에 앉아 머리 크기를 비교하곤 했던 바. 이기광 역시 작은 얼굴로 정찬우를 유난히 돋보이게 했다.  

컬투는 양요섭에게 "소두 스트레스"에 대해 물었다. 양요섭은 "맞는 모자가 없다. 머리가 너무 작아서 사진 찍기 싫어하는 분들이 있어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손동운은 '컬투쇼'와 노예계약을 맺은 주인공. 컬투는 "예전에 15분 늦게 와서 15회 출연 계약을 맺었다. 이제 10번 남았다. 해체해도 나와야 한다. 일반인이 돼도 나와서 근황을 말해야 한다"고 꼬집어 손동운을 웃음 짓게 했다. 
앨범이 나온 만큼 멤버들의 홍보도 불이 붙었다. 특히 다섯 멤버는 각자의 솔로곡 자랑에 열을 올렸다. 윤두준은 양요섭의 솔로곡 '나와'의 제목에 두 가지 뜻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놀라 컬투마저 웃게 했다. 
이후 "결혼을 가장 빨리 할 것 같은 멤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용준형은 "윤두준이 빨리 할 것 같다. 아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조카가 태어났는데 너무 신기하다. 제 아들이나 딸이 생기면 어떨까 궁금하다"고 답했다. 
반면 손동운은 독신주의라고. "여행갔을 때 만나는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좋다. 혼자 있는 걸 즐긴다"는 그는 "하지만 먼저 가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 '독신주의'라는 말이 멋있어서 그렇게 말을 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용준형은 일본에서 축구한 에피소드로 웃겼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멤버들과 축구를 하게 됐는데 상대편 선수들이 공을 잡은 자신이 아닌 윤두준만 마크해 "나를 안 막아?"라고 분노했다고. 
목격담도 쏟아졌다. 특히 이기광을 목욕탕에서 봤다는 한 청취자는 "사진 찍고 싶었는데 장소가 장소인 만큼 참았다. 하지만 멋졌어요"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컬투는 이기광을 향해 능청스럽게 웃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입담 만큼 비스트의 라이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신곡 '리본'과 '버터플라이'를 부르며 멤버들은 CD를 삼킨 듯한 라이브의 진수를 뽐냈다. 손동운은 안무까지 추며 노래할 정도. 
웃고 즐기다 보니 1시간이 금방 흘렀다. 윤두준은 "더욱 열심히 하는 비스트가 되겠다"고 인사했고 컬투는 "나와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노래가 여태껏 들은 것 중에 가장 좋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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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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