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김환희의 매력에 현혹되는 시간이었다. 영화 ‘곡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아역 배우 김환희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 귀여운 반전 매력으로 방송을 통째로 삼켜버렸다.
‘곡성’은 훌륭한 미끼였다. 관객들은 제대로 ‘낚시’를 당한 셈. 스크린 밖의 환희 양의 모습은 영락없는 중학교 2학년 소녀였다.
김환희는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엑소 수호, 첸, 찬열과 아역배우 진지희, 서신애와 함께 ‘믿고 보는 아이들’ 특집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역시나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는 김환희. 영화 ‘곡성’ 속에서 워낙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데다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해피투게더3’가 유일하기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된 바다.
게스트들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는 연출로 화제의 인물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해피투게더’ 답게 이날도 제작진은 그간 몰랐던 김환희의 매력을 확실하게 끌어내면서 또 한 차례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유재석을 비롯한 MC들의 편안한 진행에 출연자들은 마음 놓고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터뜨렸다. 악마에 빙의된 무시무시한 연기를 선보였던 환희 양은 이날 첫 등장부터 손에 땀을 쥐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귀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하고, 영화 속 몸을 꺾는 연기와 명대사인 “뭣이 중헌디!”를 보여주면서 뜨거운 반응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있었고 집안에 반대까지 있었다는 깜찍한 연애사를 공개하기도.
환하게 웃는 귀여운 미소와 말투로 마음을 녹였다가도 영화 속 한 장면을 재연하는 부분에서는 순간적으로 몰입, 무서운 연기력으로 촬영장을 얼어붙게 만들며 섬뜩함까지 자아냈다. 확보한 분량 면에서도, 선사한 임팩트가 강렬했다는 점에서도 이날의 주인공은 환희 양이 분명했다.
엑소 멤버들과 서신애 진지희의 활약도 눈부셨다. 엑소 수호와 찬열, 첸은 서로를 향한 폭로전으로 ‘꿀잼’ 요소들을 만들어냈는데, 특히 수호는 ‘엑젤웃(엑소에서 가장 웃긴 애)’라는 타이틀을 증명하기 위해 오랑우탄 흉내까지 내가며 눈길을 끌었다. 자신에게 ‘노잼’이라고 말했던 김구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 장면도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서신애와 진지희의 아역시절 모습을 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웠다. 그간의 성장 과정과 관련 에피소드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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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