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음악의 신2'는 신인 발굴부터 스타들의 반전 매력까지 알게 해준 기특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시즌3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지난 7일 10회를 끝으로 안방극장을 떠난 '음악의 신2'는 진실과 거짓을 넘나드는 모큐멘터리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LTE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상민 탁재훈, 직원 백영광 경리 김가은 이수민 진영과 게스트 정진운, 김흥국, 존박, 솔비, 최여진 등이 출연하며 재미를 안겼다.
제작진은 이들의 내면에 숨어있던 여러 가지 매력들을 꺼내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고, 전 출연진이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3년 만에 복귀한 탁재훈이 재기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걸그룹 C.I.V.A도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얻었다. 정진운은 C.I.V.A의 댄스선생으로서 '춤신춤왕'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획득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C.I.V.A가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했고, LTE엔터 직원들이 모두 웃으며 이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과정에서도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의 우스꽝스러운 댄스 동작과 도저히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은 노래-랩 실력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계속해서 채권자에게 쫓기는 이상민의 모습도 웃음 포인트였다.
마지막으로 패밀리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이상민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는데 탁재훈이 "상민아 넌 언제부터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걸 좋아했느냐"고 물었고, 이상민이 "내가 제일 거지"라고 답해 웃음을 배가했다.
소위 '병맛'인 '음악의 신'이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인기 예능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예상할 수 없는 부분에서 터지는 웃음과 상대를 디스하는 부분에서 은근한 희열을 느끼기 때문. 이로 인해 시즌3가 방송된다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것 같다./purplish@osen.co.kr
[사진] '음악의 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