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가 8일 오후 첫 방송되는 가운데 명작으로 손꼽힌 '디어 마이 프렌즈'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배우, 연출자, 작가등 어느 하나 빠지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하다.
국내 최초로 동명의 미드 '굿 와이프'를 리메이크하는 '굿 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생계를 위해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주인공으로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이원근 등이 출연을 결정해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받으며 제작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정주부에서 변호사로서 성장 스토리를 써나갈 김혜경 역의 전도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검사 이태준 역의 유지태, 세련되고 시크한 매력의 로펌 대표 서중원 역을 맡은 윤계상의 카리스마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더불어 연기에 첫 도전하는 애프터스쿨 나나, 신입 변호사로 새로운 매력을 그려나갈 이원근이 궁금증을 더한다.
이정효 감독은 드라마 '패션 70s', '서동요', '연인',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무정도시', '마녀의 연애' 등의 작품을 맡아오며 연출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예고를 보면 몰입도를 높이는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인다. 다양한 사건들을 맞이한 인물들의 내면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김영규CP는 "'굿 와이프' 리메이크 제작을 결정하면서부터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국내 정서와 현실에 맞게 각색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인만큼 부담이 크지만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국판 '굿 와이프'는 원작의 틀은 그대로 살리지만,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춰 여러 가지 부분들을 각색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법정 수사극이라는 장르물이 다시 한 번 사랑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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