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이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해 오해가 쌓이면서 생기는 가슴앓이, 그리고 안타까운 유산 고백을 했다.
조혜련은 현재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뭐길래’에서 아들 김우주, 딸 김윤아와 함께 출연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들과 살아가는 일상을 담는 가족 예능프로그램이다.
조혜련은 진솔한 모습으로 때론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고, 때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있다. 재혼 가정인 조혜련은 자녀들과 소통에 있어서 삐걱거림이 있다. 그때마다 어떻게든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잘 되지 않을 때가 많고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토론 주제가 되기도 한다.
지난 7일 방송은 조혜련이 딸이 자신의 이혼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친구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너무 미안해서 딸에게 무릎을 꿇었었고, 이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딸이 유기견을 키우기 시작한 것도 부모의 이혼으로 받은 상처 때문인 것 같다는 조혜련의 눈물, 그 속에는 진한 모성애와 자녀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조혜련의 가족을 밀착해서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엄마와 자녀이기에 투탁거리는 순간이 많다. 그래서 누군가는 엄마 혹은 자녀를 탓하기도 하고, 어차피 우리의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공감을 하기도 한다. 조혜련이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하며 공감의 불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셈이다. 조혜련과 자녀의 삶을 이해하든 아니든 말이다.
이날 조혜련은 재혼 후 임신을 했지만 유산을 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임신 사실을 엄마에게 알렸을 때 상처를 떠올리며 울기도 했다. 그는 “엄마가 뭐하려고 낳으려고 하느냐고 하더라. 부끄러워서 동네를 다닐 수 없다고 하더라. 너무 상처를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조혜련의 엄마는 “(낳다가) 죽을까봐 그랬다. 잘못됐다 소리를 들을 때...”라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아이가 뱃속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아이들이 놀라워하는 모습과 조혜련의 눈물은 또 다시 논쟁거리를 만들었다. 어떻게 유산을 하게 됐고, 조혜련이 아파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일주일 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엄마가 뭐길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