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와 채보현이 2연승을 달성했다. 강렬한 락 스피릿의 승리였다.
8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김윤아부터 허영생, 인피니트 성규까지 다양한 도전자들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은 쟁장한 도전자들이 첫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피니트 성규부터 여자친구 유주, 김필까지 합세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것.
그리고 세 사람은 듀엣파트너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성규는 김필과의 경쟁 끝에 조교 권선영, 유주는 진주의 남동생 주범진, 김필은 해외파 과외선생님 신해원과 듀엣을 하게 됐다.
드디어 경연이 시작됐다. 첫번째 무대는 지난 방송에서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힌 허영생과 이정혁. 두 사람이 선곡한 곡은 신화의 '퍼펙트 맨'. 원곡과는 달리 슬픈 분위기와 두 사람의 폭발적인 고음이 더해진 결과, 40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음은 여자친구 유주와 주범진의 무대. 자이언티의 '씨스루'를 선곡한 두 사람은 초반부터 감미로운 음색으로 격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원래 한 팀인 듯 뛰어난 '케미'이 더해지며 367점을 얻었다.
세번째 무대는 김필과 신해원이 꾸몄다. 앞서 신해원은 버클리 음대에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 때문에 꿈을 포기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마침내 신해원은 김필과 함께 정준일의 '안아줘'를 부르며 못 다 이뤘던 꿈을 실현했고 432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허영생 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오른 다음 주자는 여왕 김윤아와 채보훈. 두 사람은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 클라이맥스와 함께 박수기립은 물론이고 435점을 돌파하며 김필 팀을 꺾었다.
이어 크러쉬와 박은옥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별 택시'를 택한 두 사람은 아련한 감성은 물론, 개성있는 음색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419점으로 아쉽게 1위에는 실패했지만, 여운만큼은 길게 남았다.
마지막은 성규와 권선영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무대 내내 서로를 바라보며 애절한 눈빛과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402점으로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