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이 정글 생활에서 억세게 운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병만족에게 24시간 맨몸으로 생존하라며 가방을 모두 가져갔고, 병만족은 한동안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병만 족장의 리드 하에 불을 먼저 피우고 차근차근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허경환은 억세게 운이 없어 눈길을 모았다. 작은 돋보기로 불을 피울 때도 누구 못지 않게 노력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나무 가지로 송진을 내려고 나무가지를 계속 밀었지만, 1시간 넘는 노력에도 불을 피우지 못해 포기했다. 결국 병만 족장이 제작진에게 카메라 뷰파인더를 빌려 불을 피웠다.
이어 병만족은 바다에 사냥을 나갔고, 이 때도 허경환에게만 고기들이 피해다녔다. 허경환은 유리의 핀잔을 들으며 낚시를 포기했다.
불운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허경환은 오늘은 뭔가 보여주겠다고 벼르며 사냥을 나섰다. 정글을 탐험하던 중 허경환은 코코넛 나무를 발견했고, 바로 팔을 걷어 붙이고 나무를 탔다. 하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손에 닿을 거리에서 팔에 힘이 풀려 주르르 내려왔다. 유리는 "내일 실전을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라"고 위로했지만 허경호나은 허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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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