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없는 tvN ‘삼시세끼-고창편’(이하 삼시세끼)은 상상할 수 없다. 바깥 양반으로 일은 물론 차승원과 환상적인 부부 케미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적응에 버거운 막내 남주혁을 챙기는 일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삼시세끼’에서는 모내기에 도전한 세끼 하우스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뒤늦게 합류한 유해진이 진가는 새롭게 합류한 남주혁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드러났다. 유해진은 배우로서 대선배지만 허물없이 남주혁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처음이고 적응을 해야하는 남주혁을 따스하게 배려했다. 그리고 그런 유해진의 마음을 느낀 남주혁도 진심으로 유해진을 따랐다. 서로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고창에서도 유해진은 바깥양반이었다. 세끼 하우스 식구 중에 유일하게 오토바이를 잘 타는 능력자 이자 모내기에 있어서도 이장 못지 않은 포스를 내뿜으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침에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산책길을 나서는 모습은 건강하고 부지런한 남자라는 것을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변함없는 유해진의 가장 큰 매력은 유머였다. 말장난부터 상황극까지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하며 넘치는 유머감각을 뽐냈다. 유해진과 함께 있다면 24시간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유해진의 개그에 취향저격 당한 남주혁이 가장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오고 가는 유머 속에서 세끼 하우스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유해진은 배우로서도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리얼과 예능을 넘나드는 ‘삼시세끼’에서는 인간 유해진과 예능인 유해진을 모두 드러낸다. 그리고 감추지 않는 솔직한 그 모습 자체가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다가온다. 일 잘하고 개그 잘하고 배려까지 잘하는 유해진이 있기에 세끼 하우스의 미래는 정말 든든하다./pps2014@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