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실력파 래퍼들의 아쉬운 탈락이다.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세미파이널 무대들이 이어졌지만, 결국 레디와 서출구, 샵건 세 사람은 탈락해야 했다. 특히 좋은 무대를 선사했던 이들이라 더 아쉽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는 결승행 티켓을 두고 세미파이널 공연이 진행됐다. 비와이와 레디, 서출구와 슈퍼비, 샵건과 씨잼의 대결이었다. 이번 세미파이널은 역대 시즌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지만, 탈락자도 결정됐다.
서출구와 샵건, 레디가 결승행 티켓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이날 유독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이들이기에 탈락이 분명 아쉬웠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역시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보여준 여섯 번의 무대에서 래퍼들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씨잼과 대결하게 된 샵건은 부담이 컸다. 당연히 씨잼의 승리를 예상하는 반응들이었고, 결과 역시 그랬지만 샵건의 무대는 감탄을 이끌어낼 정도로 좋았다는 반응. 씨잼은 이날 제시의 지원사격을 받아 무대에 올랐는데, 피처링에 참여한 제시는 일정 문제로 실제 무대가 아닌 영상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헤맸지만, 결국 샵건은 이번 시즌 그의 공연 중 가장 좋은 무대를 완성했다. 씨잼은 샵건과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레디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탄탄하게 팬덤이 형성된 비와이와의 대결이었다. 그의 말대로 90%가 비와이의 승리를 예상하는 그림이었고, 그래서 더 긴장되고 탄탄하게 준비한 무대였다. 바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레디는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 비와이를 꺾지는 못했지만 레디의 무대 역시 프로듀서들의 감탄을 이끌어낼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샵건과 레디, 서출구는 비록 탈락했지만, 이들의 무대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역대급' 세미파이널이라는 반응처럼 누구의 탈락도 아쉬웠을 공연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시즌6 출연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