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방송인 전현무에게 휴식은 허락되지 않았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 다른 출연자들처럼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나섰다. 전현무는 장사부터 고된 홍대 클럽 나들이까지 휴식보다는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침 라디오를 그만두고 오랜만에 밤 나들이에 나선 전현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현무는 한강의 밤을 즐기기 위해 야시장에 참여해서 애장품 판매에 나섰다.
시원한 강바람도 쐬고 유기견들도 돕기 위해 나선 장사였지만 역시나 녹록지 않았다. 전현무는 몰려드는 손님과 익숙하지 않은 흥정 그리고 쉴 새 없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신없이 장사를 이어갔다. 프로방송인 전현무는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능청스럽게 김지민과 열애설을 언급하기도 하고 초상화를 선물해준 기안84와 그림값을 두고 토론을 벌이면서 웃음을 줬다.
전쟁 같은 장사를 마치고 홍대로 자리를 옮긴 전현무는 역시나 아재였다. 야심 차게 찾은 클럽에서는 문을 여는 시간이나 황금 시간을 전혀 알지 못하고 덩그러니 혼자서 춤을 췄다. 텅 빈 클럽에서 전현무가 혼자 춤추는 모습은 유흥이라기보다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방송인의 의무감이 느껴졌다.
결국, 전현무는 혼자 남의 안식처인 편의점을 찾았다. 편의점에 홀로 앉아서 편하게 라면을 먹는 전현무의 모습은 홀가분해 보였다. 전현무도 인터뷰에서 “집에서 TV 보면서 라면 먹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내내 힘든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과로의 아이콘이다. 다른 출연자들이 모두 행복하고 힐링하는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마저 힘겹게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안타깝고 웃겼다. 열심히 하는 방송인 전현무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