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쇼미5’, 논란 대신 ‘무대’ 몰빵..역대급 시즌 만들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09 15: 25

 포커스를 무대에 맞췄다. 논란으로 잡음을 일으키며 주목도를 올리던 지난 시즌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성숙함이 인상적이다. 래퍼들의 공연 자체에 집중하며 역대급 무대들을 만들어지고 화제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음원차트까지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 ‘쇼미더머니’ 다섯 번째 시즌이 택한 정공법은 확실히 먹혀들어갔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논란이 잦았다.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송 중 여러 논란이 일면서 잡음이 많았고 희생자도 속출했다. 이에 ‘악마의 편집’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바다.
그런데 이번 Mnet ‘쇼미더머니5’은 이전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할 잡음이나 자극적인 편집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상황.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세미파이널 무대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1%, 순간 최고 시청률이 3.7%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역시 ‘쇼미더머니’ 발 음원으로 도배돼 있는 상황이다. 어떤 시즌 때보다 압도적인 성적이다. 이 같은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비결은 뭘까.
업계 관계자들은 ‘무대’를 꼽는다. 현재 방송되는 모든 음악 관련 프로그램들 중 가장 잘 만든 무대가 ‘쇼미더머니5’를 통해서 선보여지고 있다는 평이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실력파 래퍼, 프로듀서들의 빈틈없는 퍼포먼스, 현장을 가득 채운 힙합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지면서 역대급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 특히나 무대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썼다. 9000명의 래퍼들 중에서 진정한 실력자들을 뽑아 무대에 올렸고, 강력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프로듀서들을 섭외해 완성도를 높였다. 리허설 기회를 충분히 주는 등 탄탄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 무대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음원차트로 이어지면서 상승작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 시즌들에서 아이돌 멤버들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화제를 만들어낸 것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였다. 이 덕에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진짜 실력파 래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시즌을 다섯 번째 까지 끌고 오면서 점차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런 올바른 성장이라면 이후 시즌까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joonaman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