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감탄과 반전의 연속이었다. 문명진이 양수경 편 1부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수 양수경이 전설로 출연했다. 알리부터 뮤지, 솔지, KCM, 더러쉬, 남우현, 이영현, 문명진, 정동하 등이 출연해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반전의 모습부터 호소력 짙은 감성 무대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첫 번째 무대는 알리. 알리는 "너무 애타게 기다리던 선배님이다. 예전에 오래 몸담고 있던 회사의 사장님의 사모님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외면'을 선곡했다. 두 번쨰 무대로 '내일이 오면'으로 무대에 올랐다. 퍼포먼스와 화음이 어우러진 무대를 완성했고, 이영현은 "무대 위에서 춤추면서 화성으로 쌓아서 부른다는 게 굉장한 연습이 필요하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예쁘다"라고 말했다.
반전의 보컬 뮤지가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를 부른 뮤지는 진한 감성을 전했다. 문명진은 "가만히 서서 저런 멋을 낼 수 있는 것도 뮤지 씨만의 기교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다음으로 노브레인이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열정적인 무대가 끝난 후, 뮤지는 "항상 신게한 게 창법. 목을 저렇게 쓰면서도 변하지 않고 한다는 게 타고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수경도 '사랑은 뜨거운 유혹'이라며 감탄했다. 노브레인은 398점으로 2연승을 이어오던 알리를 꺾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남우현의 '알 수 없는 이별'이었다.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서 진정성 있는 노래를 부르고 가겠다"고 말한 남우현은 애틋한 감성으로 무대를 적셨다. 양수경은 "숨이 턱 멎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명진이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바라볼 수 없는 그대'를 열창하며 노브레인과 대결했다. '불후의 명곡'의 대표 감성보컬리스트답게 특유의 감성이 넘치는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수경이 직접 좋아하는 가수라고 말했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가진 가수답게 폭발적인 무대였다. 결국 문명진은 413점으로 노브레인을 꺾고 1부 우승을 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