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백종원, 먹방? 이정도는 되야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10 07: 07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먹방하면 백종원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백종원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먹방의 진수를 제대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여름휴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여름 휴가를 맞아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피서지 유명 맛집들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백종원이 처음 찾은 맛집은 부산 양곱창집. 홀로 앉아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먹은 백종원은 "혼자 와서 먹기에도 좋다. 혼자 술 마시기에도 좋다. 주인분이 직접 구워주시고 말동무도 해주신다"고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휴가지 특집인만큼, 가족끼리 휴가지를 찾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때문에 백종원은 "가족끼리 휴가지를 찾지 않나. 4인 가족 기준으로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4인분을 먹는거다. 희생하는거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먹은 뒤 양념구이에 우동 사리까지 추가해 맛봤고 심지어 화룡점정, 밥까지 볶아 먹기도 했다.
본인은 '희생'이라고 표현했지만 말과는 다르게 백종원의 얼굴은 시종일관 싱글벙글. 맛있는 대창, 곱창 구이를 맛보는 백종원의 얼굴은 행복 그 자체였다.
휴가지 먹방은 계속됐다. 부산에 이어 다음으로 찾은 휴가지는 강원도 속초. 속초를 찾은 백종원은 속초식으로 맛볼 수 있는 생선찜을 먹으러 향했다.
다섯가지 종류의 생선으로 이뤄진 생선찜을 먹던 백종원은 각각의 생선 특징을 설명하며 그 맛까지 직접 표현했다.
하이라이트는 밥 한 공기 추가. 백종원은 밥 한 공기를 추가하며 "여기 밥 양이 적은 편이다"라고 머쓱해하며 해명,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밥 한 공기 추가는 백종원에게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것이었지만 생선찜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먹고, 자연스럽게 밥을 추가하고 또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운 백종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먹방의 진수였다.
먹방 대표 주자들은 현재 수두룩하다. '3대천왕'을 함께하는 김준현 역시 먹방하면 빼놓을 수 없고, 이례적으로 배우 하정우 역시 먹방스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먹방의 대표는 백종원. 음식의 유래, 배경 등 전문 지식까지 설명하고 맛깔나는 말투와 맛깔나는 먹방은 백종원의 먹방을 사랑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 trio8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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