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의 윤시윤과 김새론의 사랑이 점점 더 애절해지고 있다. 조선 왕실과 저주로 엮인 둘의 순탄치 않은 사랑에 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지는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14살이라는 나이 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호흡을 자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마녀보감’에서는 홍주(염정아 분)의 계략에 휘말려서 또다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연희(김새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다시 쫓기게 된 허준(윤시윤 분)과 연희는 산속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했다. 비록 도망치는 상황에서도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 사람은 행복했다. 모닥불을 앞에 두고 하루의 일을 정겹게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정말 예쁘게 보였다. 14살이라는 나이 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연희는 성숙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홍주와 선조가 보낸 군인들에게 쫓기며 헤어지게 된 허준과 헤어지게 된 연희는 오열하며 가슴을 울렸다. 연희는 자신을 구해준 풍연(곽시양 분)에게 허준이 잘못이 없기에 허준을 찾아야 한다고 애타게 말했다. 계속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연희의 애절한 슬픔이 느껴졌다.
허준도 연희를 위해 눈물을 흘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희는 폭주해서 홍주와 선조를 죽이려다가 포기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허준은 절대권력을 가진 선조에게 뼈아픈 직언을 하며 연희를 살려달라고 애썼다. 허준은 눈물로 호소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무력하게 연희의 죽음을 마주 해야 하는 허준의 모습도 가슴 아팠다.
허준과 연희의 로맨스는 순수하다. 그렇기에 14살의 나이 차 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커플이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 이유에는 허준의 풋풋한 외모도 한몫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희의 뛰어난 감정표현 덕분이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허준과 연희 커플을 응원하게 된다.
조선 왕실과 저주와 사랑으로 복잡하게 얽힌 허준과 연희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 ‘마녀보감’이 더욱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마녀보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