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이 미신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됐다.
황정음은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동생을 살리기 위해 미신을 맹신하기 시작한 심보늬 캐릭터를 맡아 열연 중이다.
이와 관련해 10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주 방송에서는 미신이 아닌 류준열을 믿겠다고 결심한 순간, 위기에 빠진 류준열을 바라보며 자신의 액운 때문이라고 믿는 황정음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이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보늬는 2년 전 동생이 큰 사고를 당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을 당시 점쟁이를 찾아갔고, 이후 동생의 수술이 성공하자 미신을 맹신하게 됐다.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그녀의 불행이 자신의 액운 때문이라는 말을 맹신하며 병원에 입원한 동생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도 못했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이지만 황정음은 시청자들에게 심보늬 역을 완벽하게 이해시켰다. 특히 미신으로 인해 억압된 생활을 이어가는 외로움과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의가 아닌 동생을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미신에 기대게 된 캐릭터의 속내를 예감케 했다.
이처럼 대사뿐만 아니라 눈빛, 목소리 톤, 표정 등을 통해 극 중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황정음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 출시한 게임이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하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제수호(류준열 분)의 모습과 함께 이 모든 일이 자신이 액운 때문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보늬의 모습이 그려졌다. 보늬는 자신의 운명을 넘어서고, 수호를 의지하고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4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화이브라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