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최근 프로그램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히트다, 히트’ 원조를 찾아 나섰다. 과연 오래 전부터 해당 표현을 사용했던 인물이 등장하면 또 어떤 특집을 만들어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방송 말미 독특한 예고가 나갔다. 납량특집으로 방송되고 있는 ‘귀곡성’ 특집 이외에도 ‘히트다, 히트’ 원조를 찾아 나선 것.
방송 내용에 따르면, ‘무한도전’에서는 공식 SNS를 통해 ‘히트다, 히트’를 사용했던 사람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저마다 사연을 보내면서도 왜 원조를 찾아나서게 됐는지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 앞서도 SNS를 통해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에 관한 시청자 의견을 받은 후 방송에서 해당 특집을 진행했던 바 있어서다.
‘히트다, 히트’가 유행하게 된 건 지난달 18일 방송된 ‘무한도전’ 무계획 바캉스 ‘오늘 뭐하지?’ 특집을 통해서다.
이날 멤버들은 LA 촬영 일정이 연기되면서 계획 없이 이른 바캉스를 떠나게 됐다. 3주나 책임질 방송 분량을 만들기 위해 멤버들은 연신 아이디어를 내며 고군분투했다. 이때 멤버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탄생했다. 어른들이 많이 사용한다던 ‘히트다, 히트’였다. 이후 어떤 놀라운 상황이 생기면 멤버들은 이제 엄지를 치켜들고 해당 유행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치 이 유행어는 긍정의 주문처럼 작용, 방송이 될 수 있을지 한치 앞을 모르던 무계획 바캉스 특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오히려 ‘땜빵’으로 만들어진 특집이 더 흥한다는 ‘무한도전’ 내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시킨 순간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바캉스 특집에 대해 “이번 특집도 히트다, 히트”라는 반응이 쏟아진 것만 봐도 그렇다.
이에 과연 ‘히트다, 히트’와 관련해 ‘무한도전’이 또 기획하고 있는 특집이 있을지, 그렇다면 어떤 특집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바. 현재까지 제보에 의하면, ‘어른들이 쓰던 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무한도전’이 하면 그 어떤 말도 유행시킬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의미가 아닐까.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