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양수경은 9일 방송에 전설로 나와 가수 더 러쉬, 문명진, 알리, 벤, 노브레인, 윤수현, 이영현, 남우현, KCM, 뮤지, 솔지 등으 후배 가수들의 헌정 무대를 선물받았다.
메가 히트곡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로 오프닝을 펼친 그는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여전한 미모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오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마치고 눈시울을 붉힌 양수경은 "관객들이 저를 보고 울컥하면서 살짝 우는 것 같더라. 이 프로그램이 잡힐 때부터 절대 무대에서 울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팬들을 보는 순간 울컥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 만에 무대에 섰다. 가수 양수경이라는 나를 잊고 살았는데 관객분들이 무대 위의 가수 양수경을 생각해주셔서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방송 직후 양수경은 지난 1999년 9집 '후애' 발매 이후 약 17년 만에 미니앨범 '네 생각'을 발매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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