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은 고향 같은 예능"
황치열이 JTBC '아는 형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마지막까지 웃기고 떠난 그다. 방송 이후에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속내를 밝히며 다시 한번 작별 인사를 고했다.
황치열은 10일 오전 SNS에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는 형님'과 이별이 너무 아쉽네요. '아는 형님'은 사실 제 고향 같은 예능인데. 원년 멤버로서 끝까지 함께 못해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출연진과 제작진분들~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저는 떠나지만 '아는 형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형님들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라며 인증샷을 덧붙였다.
사진에서 황치열은 여운혁 CP를 비롯한 최창수 PD, 강호동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는 형님'을 함께 만들며 우정을 나눈 만큼 이별 역시 애틋한 그들이었다.
원년 멤버인 그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7개월간 자리를 비웠다. 이후 황치열은 '대륙의 남자'로 급부상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살인적인 스케줄로 불가피하게 '아는 형님'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9일 방송에 오랜만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자 했다.
봇물 터진 입담과 적재적소에 허를 찌르는 코멘트는 여전했다. 7개월의 공백기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 멤버들과도 어색함 없이 훌륭한 호흡을 자랑했고 게스트 씨스타와도 환상적인 '케미'를 완성했다.
제 몫을 다한 황치열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아는 형님'에서 퇴장했다. 하지만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닐 터. 한국과 중국을 사로잡은 그가 또다시 '아는 형님'에 금의환향하길 시청자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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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치열 인스타그램, '아는 형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