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이 관비로 보내진 가운데, ‘옥벤져스’라고 불리는 전옥서 식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여기에 임금 서하준까지 알게 됐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결국 관비로 황해도로 떠나게 됐다.
이날 전옥서 책임자인 주부 정대식(최민철 분), 옥녀(진세연 분), 윤태원(고수 분), 공재명(이희도 분)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태원과 재명은 장형 50대가 내려졌는데 돈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대식은 정난정(박주미 분)의 사주를 받고 옥녀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웠다. 대식에게는 미미한 벌이 내려졌고, 옥녀에게는 관비로 보내지는 중벌이 내려졌다.
이에 성지헌(최태준 분)이 적극 변호에 나섰다. 윤태원(고수 분) 역시 옥녀를 구하기 위해 말을 더했다. 이 일로 옥녀는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지헌은 그 시간동안 반드시 옥녀의 누명을 벗겨야 했다.
재명은 태원과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다면 난정의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태원은 이 사실을 알고 공재명 상단에서 나갔다. 대식은 자신이 난정의 사주를 받고 죄를 뒤집어씌웠다고 옥녀에게 무릎 꿇고 사죄했다.
전우치(이세창 분), 이지함(주진모 분)은 옥녀를 구하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녔으나 쉽지 않았다. 옥녀를 관비로 보내겠다는 것은 하늘같은 권세를 누리고 사는 윤원형(정준호 분)의 뜻임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서지 않았다. 지헌은 포도대장의 명으로 이번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됐다. 게다가 사흘 후 열리기로 한 재판을 열리지 않게 됐고, 옥녀는 예정대로 관비로 보내지게 될 운명을 맞았다. 남은 건 태원뿐이었다.
이정명은 비밀 회합을 열었다. 대비 문정왕후(김미숙 분), 윤원형, 정난정 등 외척 세력에 맞서 백성과 나라를 구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역모 사건을 날조해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맞서는 세력을 처단해왔다. 후세에 기록될 역사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역적으로 몰았다. 명종(서하준 분)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았고, 앞으로 대비에 맞서 싸울 미래가 예고됐다.
옥녀는 전옥서를 떠났다. 관비로 보내지게 된 옥녀를 보며 전옥서의 모든 죄수들과 식구들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떠나는 옥녀의 뒷모습을 보던 태원 역시 슬퍼했다. 이때 원형의 앞에 자객이 나타났다. 자객에 의해 원형은 부상을 입었고, 죽을 위기에서 태원이 구해냈다.
전옥서 식구들은 왕명을 사칭해 옥녀를 빼내오자고 머리를 모았다. 옥녀를 체탐인으로 키웠던 강선호(임호 분)로부터 명종은 옥녀가 관비로 끌려감을 알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