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神(신)’ 김건모가 SBS 음악 예능 ‘판타스틱 듀오’로 귀환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 이후 4년 만의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역시나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판타스틱 듀오’는 2대 판듀인 김태우와 월미도 작은 거인에 맞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날 김건모와 양희은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대결을 시작한 것이다.
앞서 김건모는 2011년 3월 방송된 ‘나는 가수다1’의 첫 경연에서 탈락자로 호명이 됐었다. 하지만 동료가수의 재도전 권유로 재도전을 수락, 일부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고 이후 자진 사퇴했다. 이후 시즌2에도 출연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무엇보다 시즌1의 재도전과 시즌2의 하차는 그가 처음부터 원했던 것이 아니었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점에서 음악 예능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4년 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다시 대중과 음악적 소통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건모는 자신의 히트곡 ‘잘못된 만남’을 부르며 객석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 노래는 28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강타한 곡이다. 2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국민가요였다.
세 명의 20대 여성들이 김건모와 호흡을 맞출 후보로 무대에 올랐다. 일명 ‘마산설리’, ‘용답동 쎈언니’, ‘사당동 PC방 여인’이었는데 김모는 이들과 함께 ‘잘못된 만남’을 부르며 단 한 명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
오랜 고민을 한 김건모는 ‘마산 설리’를 팀으로 선정해 김태우의 팀 견제를 시작했다. 그가 과연 1승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듀오’ 방송하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