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가 지난해 높은 인기를 얻었던 호러 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옥택연 김소현 권율이 주연을 맡은 ‘싸우자 귀신아’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귀신을 잡는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여한으로 귀신이 된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싸우자 귀신아’는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호러물이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달달한 케미가 돋보일 전망이다. 사람과 귀신의 로맨스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등의 연출을 맡았던 박준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층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첫 회에는 심형탁, 우현, 이세영, 최홍만 등 다양한 인물들이 카메오 출연한다. ‘식샤를 합시다’에 출연했던 심형탁은 대학 교수로, 우현은 고주망태 귀신으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또 코미디언 이세영과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도 귀신으로 출연해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방송된 조정석, 박보영의 ‘오 나의 귀신님’은 빙의 로맨스로, 삶에 대한 묵직한 교훈과 사랑에 대한 감동을 더하며 인기를 얻었다.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박보영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조정석도 까다로움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녹였다.
이에 성적은 좋았다. 평균 7.9%, 최고 8.5%(닐슨코리아 제공·전국 기준·유료플랫폼 가구)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받았다. 올 여름 그 배턴을 이어받은 ‘싸우자 귀신아’가 좋은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은 이날 오후 11시.
‘싸우자 귀신아’ 제작진은 “‘싸우자 귀신아’가 내부 시사에서 호러, 코믹, 액션, 로맨스가 절묘하게 조화된 드라마로 호평받았다”며 “앞서 사랑받았던 tvN 여름 드라마들에 이어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