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지난 20년간 최고의 호러영화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7.11 08: 06

어쩌면 다른 어떤 장르보다 공포(호러) 영화는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장르다. 끊임없이 관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익숙한 관행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 공포/호러 장르에서 끊임없이 다른 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공포영화는 가장 정적이면서도 지능적인 장르다.
시대를 초월하는 공포 영화는 지난 20년 동안 큰 발전을 이뤘다. 신비적인 존재에 의한 공포부터 시작해 현대 사회를 반영 할 수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까지. 예를 들어 좀비 영화는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되풀이 되면서도 감독마다 각기 다른 메시지를 드러냈던 바다.
인디와이어가 꼽은 지난 20년간 최고의 호러영화들을 살펴보면 공포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 수 있다. 심리드라마, 좀비, 귀신, 초현실영화 등 큰 틀에서 관객들에게 공포를 안긴 역대영화들을 살펴봤다. 

오프닝으로 유명하며 20세기 공포영화를 새롭게 환기시킨 '스크림', 다소 느슨해진 일본 공포영화의 명맥을 이은 '주온'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좀비물로는 '28일 후'와 '새벽의 황당한 저주'가 있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어두움/밝음)로 좀비의 공포를 전달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란 질문까지 받은 난해하면서도 아름다운 '안티크라이스트'도 넓게 이 범주에 포함돼 리스트를 장식했고, 처절하게 아름다운 뱀파이어 영화 '렛 미 인'은 호러영화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로맨스로 다가올 법 하다.
최고의 반전영화 중 한 편으로 꼽히는 '디 아더스'는 공포의 실체를 알수 없어 더 무서운 공포영화로 탁월한 심리 묘사와 공포감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블랙 스완'은 공포물이기라기 보다는 심리 드라마인데 또 다른 차원의 종류의 공포를 안긴다. 지능적 공포물인 '캐빈 인 더 우즈', 평단과 대중에게 기대 이상의 평가를 얻어낸 '팔로우' 등도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 인디와이어 선정, 지난 20년간 최고의 호러영화들
-스크림(Scream, 웨스 크레이븐 감독, 1996))
-큐어(Cure)
-오디션(Audition, 미이케 다카시, 1999)
-디 아더스(The Others,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2001)
-주온(Ju-on: The Grudge, 시미즈 다카시, 2003)
-28일 후(28 Days Later)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디센트(The Descent)
-데블스 리젝트(The Devil’s Rejects)
-인사이드(Inside)
-렛 미 인(Let the Right One In)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러브드 원스(The Loved Ones)
-블랙 스완(Black Swa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2010)
-유아 넥스트(You’re Next)
-킬 리스트(Kill List)
-캐빈 인 더 우즈(The Cabin in the Woods, 드류 고다드, 2012)
-팔로우(It Follows,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 2014)
-바바둑(The Babadook)
-더 위치(The Witch)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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