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지극한 동물 사랑을 보여주며 몸소 선행을 실천하고 있던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유기묘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주목을 얻고 있다.
백지영 소속사 뮤직웍스의 최동열 이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내부순환로에서 구출한 아기 고양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과 함께 효린이 이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수술 시키고 돌보겠다는 뜻을 밝혔음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효린이 멋지더라. 쉬운게 아닌데. 다음날 아침 일찍 해외 스케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밤에 혼자 아기 고양이 치료하겠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거 보고 솔직히 효린이가 다시 보이더라. 정말 고맙기도 하고, 멋지고. 마음이 너무 착하더라"며 효린의 성품을 칭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효린을 향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현재 고양이 4마리를 키우고 있는 효린은 정기적으로 유기견, 유기묘 봉사활동을 다니며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개념 아이돌'로 유명하다. 지난 해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던 효린은 쉬는 날마다 유기견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한다고 밝히기도.
당시 효린은 "저희 막내 입양해온 곳이기도 하고 자원 봉사자분들이 많지 않아서 제가 도와드리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나중에 유기동물 보호소를 차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효린은 최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도 "동물을 매우 사랑한다며 "돈을 받지 않아도 동물을 돌봐주는 사육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SBS '동물농장'을 꼭 챙겨본다는 효린은 최근 대중들의 공분을 자아냈던 '강아지 공장' 보도 당시 자신의 SNS에 "제발 분양하지말고 입양하세요. 제발 좀 어쩜 이렇게들 못되셨습니까"라는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리고 '동물농장'을 통해 "처음 그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회피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회피만 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라"며 유기동물 인식 및 처우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동물 사랑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말로 하기는 쉽지만,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전하며 실천에 옮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유기묘 역시 마찬가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힐 정도로 효린의 동물 사랑은 감탄을 자아낸다. 왜 효린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개념돌'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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