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보영이 애교 가득하고 저돌적인 귀신 캐릭터로 남심을 흔들어놨는데 올해는 김소현이 코믹하면서 발랄하고 유쾌한 귀신 캐릭터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보영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박보영은 김소현과 달리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 분)에 빙의된 나봉선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극강의 애교와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며 남성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보영 특유의 작은 체구와 상큼한 목소리, 귀여운 표정은 그가 애교를 부릴 때 더욱 극대화됐다. 그야말로 박보영에게 나봉선 캐릭터는 완벽했다. 이에 남성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도 박보영에 ‘입덕’했다.
그리고 올해 tvN이 새로운 호러물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을 선보이는데 이 드라마는 ‘오 나의 귀신님’과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 ‘싸우자 귀신아’가 ‘오 나의 귀신님’처럼 귀신을 소재로 했다는 점, 특히 그간 무섭게 그려졌던 귀신을 귀여운 매력을 가진 여배우가 사랑스럽게 그린다는 점에서 그렇다.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김소현이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을 맡았는데 박보영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의 귀신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현지는 수능 전날 사고로 죽은 캐릭터로 한을 풀기 위해 퇴마를 하자는 박봉팔(옥택연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남다른 오지랖과 엉뚱한 매력을 선보인다.
김소현은 박보영과는 다른 색깔의 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실제 18살인 김소현은 드라마에서도 여고생 역을 맡아 교복을 입고 등장, 특유의 여고생다운 풋풋함과 발랄한 매력은 물론 왈가닥 소녀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김소현은 옥택연과 티격태격 하는 장면에서 능수능란하게 옥택연을 놀리고 거친 액션을 보여줬다. 또한 쉬는 시간 옥택연에게 귀여운 여동생처럼 장난을 치는 등 10대만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뿐 아니라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그동안 김소현은 청순하거나 무거운 톤의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에 맞는 매력을 보여줄 거라 기대된다. ‘싸우자 귀신아’의 윤현기 PD가 “김소현이 웹툰과의 완벽한 싱크로율로 털털하고 오지랖 넓은 귀신인 현지 캐릭터를 빙의된 듯 표현했다”고 했을 정도.
김소현이 지난해 ‘사랑스러운 귀신 열풍’을 일으킨 박보영에 이어 올해도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만한 또 다른 색깔의 사랑스러운 귀신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