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를 향한 김래원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윤균상 역시 마찬가지. 이성경까지 합세한 사각관계가 더욱 심화된 가운데 박신혜가 친구 지수의 교통사고로 충격에 휩싸였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7회에서 홍지홍(김래원 분)은 유혜정(박신혜 분)에게 기습 입맞춤을 했다. 어린 시절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모습만 봐왔던 혜정은 나에게 남녀간의 사랑은 누가 죽어나갈때 까지 싸우는 거다. 여자로서 어떻게 사랑받아야 하는지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키스다. 피해야 한다'고 속말했다. 하지만 결국 피하지 못한 혜정은 놀라 도망을 쳤다. 그리고 '난 엄마처럼 남자의 사랑에 죽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되새겼다.
혜정을 잡은 지홍은 "처음엔 나도 도망갔다. 넌 움직이지 마라. 내가 너에게 갈거다. 사랑은 아는 사람이 다가가는 것"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더 고백했다.
집에 돌아온 혜정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 순희(문지인 분)는 "꼭 결혼해라", "꽃길만 걸어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어딨냐"며 혜정과 지홍의 사랑을 응원했다.
지홍은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이수정(임지연 분)의 손떨림을 치료하기로 했다. 이수정은 손떨림을 없애기 위해 술까지 마시고 대회에 나갔다가 국가대표 출전 정지 2년이라는 징계를 받았던 바 있어 치료에 사활을 걸었다. 지홍은 이수정 치료를 맡기로 했고, 혜정과 함께 어웨이크 서저리(각성 수술)를 하기로 했다.
어웨이크 서저리는 깨어 있는 환자의 운동 반응을 체크하면서 진행되는 수술법으로, 섬세하면서도 노련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이다. 혜정은 "수술할 날을 생각해봤다"며 어시스트를 맡게 된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뻐했다.
혜정은 새 엄마 이가진(박지아 분)의 수술을 윤도에게 부탁했고, 뒤늦게 만난 아버지(정해균 분)에게도 "혼자가 편하다. 아빠가 필요할까봐 결혼도 안 하겠다"고 차갑게 말하면서도 몰래 가족들을 훔쳐보며 신경을 썼다.
지홍은 틈만 나면 혜정에게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대놓고 "괜히 설렜다"고 소리치기도. 윤도(윤균상 분) 또한 훅 치고 들어온 혜정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윤도의 마음을 알게 된 서우(이성경 분)는 "혜정이한테는 절대 못 보낸다. 두 번은 못 뺏긴다. 참고 바라봤는데 대가가 이거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질거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또한 서우는 혜정을 바라만 봐도 하트가 가득한 지홍을 보며 '아예 대놓고 사랑을 하세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구만'이라고 속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정은 과거 친구인 수철(지수 분)을 만났고 이 모습을 본 지홍은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그러던 중 수철이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를 목격한 혜정은 충격에 휩싸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닥터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