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다. 그리고 유쾌하다. 베일을 벗은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가 첫 등장부터 '대박'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퇴마사 박봉팔(택연 분)과 성불하지 못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의 강렬한 첫만남이 그려졌다.
박봉팔은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는 명문대 학생. 그는 10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로 퇴마사 알바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퇴치하는 귀신들은 힘이 약한 영혼들이 전부다. 이 때문에 퇴마 비용 또한 다른 이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
그러던 어느날 박봉팔에게 1000만원을 주겠다며 퇴마를 요구한 의문의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돈을 모으는데 혈안이 된 박봉팔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꿀알바 제안'은 그를 홀린 듯 폐교된 학교로 향하게 만들었다.
박봉팔이 향한 학교는 6명의 사람이 죽어나간 곳으로 퇴마사들 사이엔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자신이 죽은 이유를 몰라 성불하지 못한 여고생 귀신 김현지가 존재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강렬했다. 퇴마를 위해 김현지를 향해 자신있게 덤빈 박봉팔이었지만, 연약해 보이는 김현지는 남다른 무술 실력을 자랑했다. 결국 얼굴가득 상처만 얻은 채 쓸쓸히 퇴장했다. 하지만 포기란 없는 박봉팔. 그는 다시 한번 퇴마에 도전했다. 2차전을 벌이던 김현지와 박봉팔은 이리저리 뒹굴다 우연히 입을 맞추는 해프닝까지 생겼다.
한편 박봉팔의 학교 선배인 최천상(강기영 분)과 김인랑(이다윗 분) 또한 폐교 영상을 찍기위해 같은 장소에 숨어있었다. 그들이 숨은 곳은 화장실. 두 사람은 화장실 변태 귀신을 마주했고 악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박봉팔까지 위협했다.
김현지와 달리 험악한 인상의 화장실 귀신에 혼비백산이 돼 도망간 박봉팔과 일행들. 그 가운데 박봉팔은 겁에 질린 김현지의 모습을 목격했고 무엇에 홀린 듯 다시 학교로 향했다.
김현지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봉팔이었다. 화장실 변태 귀신에게 몹쓸짓을 당하려던 찰나 그가 등장한 것. 남다른 힘을 가진 화장실 귀신이었지만, 김현지까지 나서 육탄전을 벌였고 악귀를 내쫓는데 성공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한 '싸우자 귀신아'. 참신한 소재와 신선함, 배우들의 남다른 시너지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기분좋은 출발을 알린 '싸우자 귀신아'가 또 한번 월화극 시청률을 책임질지 두고볼 일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