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참 영특한 배우다."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오는 8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을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다.
'달의 연인'은 고려를 배경으로 현대적인 시선의 상상력을 결합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이미 지난 달 모든 촬영을 마쳤다. 아이유는 이 드라마에서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신 현재 21세기 억척녀 해수를 연기했다.
해수는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성장형 캐릭터. 이준기가 맡은 왕소를 비롯해 황자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라 큰 기대를 모은다.
2011년 방송된 KBS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예쁜 남자',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아이유는 이번 '달의 연인'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을 뽐낼 예정.
특히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차용한 만큼 아이유는 자신이 처한 환경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감정과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해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이는 곧 '달의 연인'을 기대하게 되는 요소이자 우려 요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유의 연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아이유의 성장한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12일 OSEN에 "아이유는 캐릭터의 특징상 이준기, 강하늘, 남주혁, 홍종현, 백현, 지수 등 여러 황자들과 연기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그 때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놀라운 케미를 보여줬다"라며 "아이유가 이렇게 영특한 배우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대 배우인 이준기 역시 아이유를 "욕심쟁이"라고 표현하며 "음악이면 음악 연기면 연기 열정과 욕심을 가지고 잘하려고 하고 또 잘해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달의 연인'은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8월 29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