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김래원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김래원 앞에서 아직 망설이고 있는 박신혜. 자신은 아직 사랑할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럴수록 김래원의 애정 공세는 이어지고, 시청자들도 함께 애가 탄다.
SBS 월화극 ‘닥터스’는 학생과 선생님으로 만난 남녀가 몇 년 후 의사가 돼 재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홍(김래원)은 문제아였던 혜정(박신혜)이 몇 년 뒤 근사한 의사가 돼 나타나자 기특해 한다. 이어 자신이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혜정에 대한 감정을 고백하고, 혜정은 지홍의 감정 앞에 망설인다.
할머니가 의료 사고로 돌아가신 뒤 그 일만 생각해왔던 혜정에게 지홍의 사랑은 다소 버겁게 느껴졌던 것. 하지만 지홍은 혜정을 기다려주며 애정 공세를 하고 있다. 12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의 달달한 상황은 이어졌다. 혜정의 친구 수철(지수)이 나타나자, 폭풍 질투를 했던 지홍. 수철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고, 지홍은 수철의 수술을 성공시킨다.
혜정은 고마운 지홍에게 “인간 대 인간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며 지홍에게 다가섰다. 얼마전 지홍 역시 같은 말을 하며 혜정을 안아준 적이 있어, 지홍은 긴장하며 기대했다. 하지만 혜정은 지홍의 가운 카라를 고쳐줬고, 지홍이 실망하자 “뭘 기대했냐”고 밀당을 했다. 지홍은 혜정이 사라지자 “들었다 놨다 하는구나”라며 헛웃음을 웃었다.
이후 지홍은 회식에서 혜정과 빠져나와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오락실에 재밌게 놀던 두 사람은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때 혜정은 자신이 먼저 지홍의 손을 잡았고, 지홍은 “여자가 내 손을 먼저 잡은 건 처음이다”고 설레어 했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심리를 제대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엄마 미소를 안기고 있는 김래원. 그런 그에게 제대로 밀당 중인 박신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열렬히 사랑하게 되기를 응원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닥터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