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 데뷔도 역시 달랐다. 6개월 동안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택하면서 어떤 신인들보다 크게 주목받고 있다. YG는 왜 신인인 블랙핑크의 6개월 신곡 발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을까.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이달 말 데뷔곡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신곡들을 발표한다. 데뷔음반부터 장기 프로젝트다. 그만큼 블랙핑크의 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랙핑크는 YG에서 8년 만에 데뷔시키는 걸그룹으로, YG의 간판 프로듀서인 테디가 전담해 음반을 준비 중이다. 이미 멤버들이 YG에서 4년에서 6년간 꾸준히 트레이닝을 거친 실력파로 알려졌는데, 테디와 함께 2년에 걸쳐 음반 작업을 마친 것. 그만큼 언제 데뷔해도 뒤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과 그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는 신인이다. 상당한 공을 들여 준비한 팀인 만큼 이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빼놓지 않고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신인의 경우 대중에게 자주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데, 얼마나 자주 친밀하게 노출되느냐에 따라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6개월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는 전략은 신인인 블랙핑크에게 필요한 프로젝트일 수 있다.
YG 측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의 실력과 음악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7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면서 블랙핑크의 음악과 멤버들의 존재감을 다진다면 이들의 성장에 더없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풀이다.
결국 YG가 블랙핑크의 6개월 신곡 발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똑똑한 선택이다. 앞서 아이콘도 지난해 데뷔하면서 웜업 싱글을 시작으로 하프음반에서 정규음반을 완성했다. 아이콘이라는 팀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일찌감치 각인시킨 프로젝트다. 블랙핑크 역시 아이콘에 이은 파격 데뷔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