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 대찬성이다. 왜 ‘꽃미남 브로맨스’에 그룹 신화의 이민우와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한 조합을 이루게 됐는지 설명한 에피소드였다. 두 사람은 ‘만능운동돌’이라는 키워드로 하나 된 바. 취미를 공유하며 약 20년에 가까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친구가 됐다.
MBC의 모바일 콘텐츠 채널 엠빅TV ‘꽃미남 브로맨스’에서는 여덟 번째 조합으로 이민우와 정국이 선정됐다. 지금까지는 실제로 친한 꽃미남들이 조합을 이뤘다면, 이번에는 색달랐다. 친분이 전혀 없는 아이돌 선후배가 모이게 된 것.
지난 12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3회에서는 두 사람이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취미가 같으면 친해지기도 쉬운 법. 이들은 바로 운동이라는 공통된 취미와 소질이 있었던 것이다.
이민우는 정국과 어떤 걸 하며 추억을 쌓을지 고민했고, 락클라이밍을 함께 했다. 이민우는 벌써 데뷔 19년차가 된 장수 아이돌이지만, 세월이 느껴지지 않은 탄탄한 몸을 보유하고 있는 바. 이처럼 원래 대표 운동돌로 불리던 그도 정국의 운동신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고기를 사주겠다는 이민우의 말에 정국은 의욕을 불태우며 수준급의 락클라이밍 실력을 보였다. 이에 “왜 이렇게 잘해?”, “진짜 잘한다. (락클라이밍은) 웬만해선 못해”, “정국이가 소질이 있다”, “형이 어깨깡패 만들어줄게”라며 연신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이민우다. 이에 정국은 지칠 때마다 고기를 외치며 미션을 완수, 이민우를 형아미소 짓게 했다.
앞서도 이민우는 정국을 처음 보자마자 “형이라고 불러”라며 연신 편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데뷔 4년차가 된 정국에게 이민우라는 존재, 신화라는 존재는 큰 산처럼 느껴졌을 터. 이민우는 다정한 모습으로 정국의 긴장을 풀어줬다.
무엇보다 정국에게 실내 운동을 추천한 이유가 있었다. 그 역시 어린 나이에 아이돌 생활을 해왔던 바.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했을 정국의 상황을 헤아린 것이다. 함께 운동하는 형들을 사귀는 것이 사회생활이라며 어렵지 않다고 다독였다. 정국이 그 나잇대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해주려는 형의 배려였다.
이런 이민우의 스윗함과 배려 깊음에 정국도 마음을 열었다. 실제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국은 락클라이밍 이후로 민우가 편해졌다고 속마음을 고백한 바. 본격적으로 번호도 교환한 두 사람이 보여줄 ‘꽃미남 브로맨스’가 더욱 기대를 자아낸다. / besodam@osen.co.kr
[사진] '꽃미남 브로맨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