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김래원의 완벽한 수술 연기가 빛났다. 로맨스뿐 아니라 메디컬까지 장르를 불문한 김래원의 매력에 또 한번 빠지게 되는 시간이었다.
김래원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타고난 능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갖춘 신경외과 교수 홍지홍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혜정(박신혜 분)을 향한 꾸밈없는 직진사랑과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며 매주 안방극장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는 그가 이번엔 의사로서의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이에 대해 김래원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김래원이 워낙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처음으로 맡는 의사 역할인데다가 수술신이 오랜 시간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어떤 수술인지는 물론, 필요한 의학용어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동작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현직 의사에게 계속 자문을 구하고 연기에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8회에서 홍지홍은 결점 없는 실력으로 두 번의 수술을 성공시켰다. 유혜정 앞에선 한없이 달달해지는 남자지만, 수술을 집도하는 홍지홍은 그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중함과 추진력을 가진 실력 있는 의사였다.
홍지홍은 유혜정의 친구인 김수철(지수 분)의 수술을 집도했다. 중간에 피가 솟구치는 등 위기도 찾아왔지만 홍지홍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빠르게 수술을 마쳤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수정(임지연 분)의 어웨이크 서저리에서는 그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홍지홍은 위기로 혼란이 찾아온 수술실을 카리스마 있게 이끌고, 환자에게 믿음을 심어주며 수술에 성공했다.
김래원은 실제 의사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려운 의학용어와 전문성이 필요한 수술신 등을 소화해야 하는 의사 역할은 고난도 연기를 필요로 한다. 김래원은 능숙한 손동작, 완벽한 대사처리뿐 아니라 수술신에서의 긴장감을 녹여내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의 완성도와 매력도를 높였다. 또 마스크 사이로 보이는 눈빛 연기는 인물의 감정과 상황까지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parkjy@osen.co.kr
[사진] '닥터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