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슈가맨’의 종영에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그간 80여 팀의 슈가맨들이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는데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슈가맨은 아직도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지난 12일 ‘슈가맨의 그 후’라는 주제로 그동안 ‘슈가맨’에 출연했던 가수들을 만났다. 디바부터 샵, 스페이스에이, Y2K, 더 넛츠, 김돈규 등 ‘슈가맨’ 출연 후 어떻게 지내는지 만났다.
그러던 중 김돈규가 자신의 친구인 얀을 소개했다. 얀은 ‘슈가맨’의 윤현준 CP가 출연을 요청했던 슈가맨. 하지만 방송에서 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돈규는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던 그 친구다”라면서 얀을 소개했고 얀은 “시즌2 때는 꼭 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음 시즌 출연을 약속했다.
시청자들도 바라고 슈가맨도 바라는 ‘슈가맨’의 시즌2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윤현준 CP는 “나도 시즌2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즌을 완성하려면 20~30명 정도의 슈가맨을 섭외해야 하는데 섭외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윤현준 CP는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비비, 에코 등을 섭외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슈가맨’ 마지막 슈가맨 무대에 등장한 유엔과 벅도 ‘슈가맨’ 파일럿 방송 때부터 꾸준히 섭외를 요청했고 결국 마지막 슈가맨으로 섭외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윤현준 CP는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슈가맨을 제보해주고 있지만 시즌2를 확실히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시즌을 하려면 12~16회를 하는데 적게는 20명, 많게는 30명 정도를 섭외해야 한다. 하지만 섭외하고 싶다고 해서 섭외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계속 할 거다.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게 방송을 만드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윤현준 CP는 ‘슈가맨’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아쉬움도 남지만 좋은 모습으로 종영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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