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향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된다. 배우 이정재와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함께 한 '인천상륙작전'이 60여년 만에 역사 속 잊혔던 한국 전쟁을 되살려냈다.
리암 니슨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맥아더 장군이 있는 자유 공원에 방문했는데 그곳을 방문하면서 큰 도전을 받았다"고 했다. "동상을 보면서 얼마나 존경받는지 느꼈다. 한국에서 성자와 같은 그런 대우를 받는 분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긴장했다"는 것.
영화에 대한 리암 니슨의 만족도는 높았다. 그는 "나는 연기자로서 훌륭한 영화이자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잘 연출했고, 연기했다고 생각했다. 또 젊은이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감동을 받을 것이다"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재에 대한 칭찬은 찬사에 가까웠다. 리암 니슨은 이정재에 대해 "지금까지 70여개 작품에 출연했다. 진정한 배우를 만나면 안다. 이정재는 진정한 배우다. 순수한 영화 배우고 매우 아름다운 정제됨과 단순한 집중력, 지적인 사람인 것을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연기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이정재 역시 리암 니슨과의 호흡이 "영광"이었다며 "맥아더 역할에 더 몰입하고 몰입돼 있는 자신의 느낌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는,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성공 확률 5000:1인 이날 기자회견은 영화의 주인공 이정재, 리암 니슨을 비롯 이재한 감독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정태원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공개된 1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배우들의 열연과 거대 규모의 전쟁신이 그려졌다.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로 분한 이정재는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은 이범수와 대립을 이루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었다.
예비 관객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역의 리암 니슨은 예상대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맥아더 장군은 상당히 인간적인 인물로 묘사됐는데, 그의 존재감이 부여할, 또 다른 감동이 기대감을 줬다.
이재한 감독은 "한국 전쟁 20세기 최고 비극 중 하나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슬픈 역사다. 인천상륙작전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돼,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전쟁 때 목숨을 바치고 희생하신 호국 영웅들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고,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관객들에게도 의미있는 일일 것 같다"고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상륙작전'이 천만 영화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