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마동석과 서로의 몸을 챙겨주며 우정을 꽃 피운 사연을 밝혔다.
공유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기 전에도 친했던 마동석에 대해 "(위험한 액션을) 그만 하라고, 몸 생각 하라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좋아해서 하니까 짠하다. 몸이 안 좋고 허리 안 좋을 때 동석이 형이 다 안내해준다. '부산행' 때도 그랬다. 내가 디스크 때문에 허리가 안 좋다고 했더니 나에게 '어디를 가, 이 주사를 맞아야 해, 해서 가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오늘 아침에도 링거를 맞고 왔는데 이곳도 동석이 형이 소개시켜준 곳이다. 동석이 형은 너무 약물, 주사에 의존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공유가 링거를 맞은 이유는 편도염 때문이다. 공유는 "어제 편도염이 와서 맥주도 못 마시고 있으니 동석이 형이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어, 내일 공유가 갈 거니까, 내가 맞은 비타민 주사 있잖아요' 하면서 병원을 소개해주더라. 고마웠다"며 "의사 분이 동석 씨 운동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진심으로 동석이 형이 걱정된다. 제작발표회 할 때도 절뚝거리면서 오고, 드라마를 찍으면서 무릎 안 좋다고 하고, 면역성이 떨어져서 발톱이 썩었다고 하더라. 계속 슬리퍼를 신었는데 사진을 찍을 때만 구두로 바꿨다. 딱하더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그래서 내가 동석이 형 이름으로 비타민 주사 5회차를 끊어주고 왔다. 드라마 하시니까 쓰시라고"라며 마동석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한편 공유와 마동석은 '부산행'으로 호흡을 맞췄다. '부산행'은 여름 성수기 흥행 대결을 펼치는 '빅4' 영화 중 한 편으로 제69회 칸영화제에 초대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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