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시세끼'는 단순한 예능이 아니었다. 익숙한 서울을 떠난 이들이, 낯선 지역에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생활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의 격한 공감을 얻었던 자급자족 예능 '삼시세끼'는 카메라밖 현실에도 그 영향력을 행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삼시세끼-어촌편'으로 때로는 부모와 자식, 때로는 연기자 선후배로서 돈독하고 끈끈한 관계를 형성했던 차승원과 손호준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의 한솥밥을 먹게 될 확률이 짙어졌기 때문에다.
물론 현재로서 YG엔터의 공식 입장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오래 몸담았던 MBK를 떠나 'FA시장'에 나온 손호준이 이미 YG엔터테인먼트와 접촉을 했다는 사실은 알려졌던 터. 이는 '삼시세끼'에서 가족처럼 살을 부대꼈던 차승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전언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는 현재 방영중인 '삼시세끼-고창편'에서 차승원, 손호준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새식구 남주혁이 소속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의 영향 등으로 강동원, 이종석 등도 연달아 YG엔터행을 결정하는 등 내공이 다져진 배우들의 믿음직한 라인업까지 탄탄하게 갖춰지고 있는 만큼 손호준의 'YG행'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여기에 더욱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삼시세끼'로 만재도와 고창으로 이어진 차승원과 손호준의 인연이, 예능 밖 현실세계로 이어져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