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도 패션이다. 더군다는 대한민국 최강미녀들이 선보인 군복 패션이라면? 한 마디로 꽃보다 아름답고 벌처럼 톡 쏜다. 가장 최근에는 '시그널' 김혜수가 경찰 제복으로 한껏 매력을 뽐냈고 '태양의 후예' 김지원은 전투복 차림으로 단아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이들 뿐일까? 예능 프로 속 여군 패션 또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걸스데이 혜리는 철모 쓰고 눈물 가득 맺힌 눈으로 만점 애교를 선보여 신데렐라 대열에 합류했다. 김소현은 고참 하사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강렬한 군인 체질을 과시하는 등 MBC '진짜 사나이'는 여성의 군복 패션 유행에 한 몫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2016년 봄, 30%를 넘나드는 꿈의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 송혜교, 송송커플 신드롬을 만들었다.통통튀는 여의사 역할로 아시아를 매료시킨 송혜교의 대사 한 토막은 지금의 군복 패션을 잘 설명한다. “여자도 제복 판타지 있어요.”
그리고 그 이전에 이영애가 있었다. 박찬욱 감독의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정전위 장교로 분한 이영애는 미모와 카리스마, 그리고 부드러움을 동시에 발산하는 군복 패션으로 뭇 남성의 로망이 됐고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 이영애
‘이영애 is 뭔들’이지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이영애를 설명하는데 있어 늘 언급되는 작품이다.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이영애의 극중 제복 자태도 영화를 추억하는 요소 중 하나. 이 영화에서 이영애는 소피 E 장 소령 역으로 분했다. 단정한 제복 차림에 똑단발임에도 예쁨이 묻어나는 이영애의 모습은 지금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2. 김혜수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김혜수가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가히 역시 ‘여제’의 위력을 입증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나이도 연기한다는 것. 과거로 돌아간 차수현에게서는 풋풋함이 묻어났고, 현재의 차수현에게서는 ‘걸크러쉬’ 매력이 넘쳤다. 한 드라마에서 두 가지 매력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과거 선보인 경찰 제복 차림은 경찰청 홍보대사로 지정된다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3. 김지원
송중기가 출연 중인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에서 윤명주 중위로 남심을 사로잡고 있는 김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흔한 군복인데, 예쁜 외모를 만나니 ‘걸크러쉬’ 매력까지 느껴진다. 앞머리를 없애고 단정히 자른 단발도 신의 한수. 결국 군복도 외모가 완성한 것이란 말인가./ besodam@osen.co.kr
[사진] '공동경비구역 JSA', tvN,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