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능돌'의 탄생이다. 세븐틴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첫 출연만에 1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입증했다. '듣보'라는 설움도 잠시, 이제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제대로 이름을 알린 셈이다.
세븐틴은 최근 OSEN과 만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소감을 전했다. 멤버 승관은 "PD님께서 처음부터 자체제작 아이돌로서 성장하는 것 같아서 우리를 섭외하게 됐다며 좋은 취지를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냥 그냥 열심히 타이틀송을 만드려고 했다. 정확히 대본이 있는 게 아니니까 재밌을까 재미없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정말 운이 좋게 녹화할 때도 재밌게 했던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마리텔'로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뜨거운 관심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 세븐틴은 "이런 반응 예상 못했다. 그냥 실수하지 않고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걸 보여드리자고 했었는데, PD님과 작가님들께서 너무 신경 많이 써주시고 미팅할 때도 잘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승관은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 속 토마스 기차 닮은꼴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정작 본인은 "맨 처음 데뷔할 때부터 (닮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인정하기 싫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믿기지 않았는데 이제 그냥 인정해야겠다"라며 체념하는 말투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또 한 번의 좋은 기회를 얻은 세븐틴은 만약 또 나가게 된다면 뭘하고 싶냐는 질문에 "무언가를 또 새로 만들까 싶다. 엔딩송은 어떠냐"라고 답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런가하면 세븐틴은 지난 4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예쁘다' 활동 이후 리패키지로 컴백, 신곡 '아주 Nic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세븐틴은 "정규 앨범 잘 마치고 다시 컴백하게 돼서 너무 좋다. 3주 밖에 활동 안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무대 꾸미겠다"라며 "'예쁘다'로 소년의 청량함을 극대화시켜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세븐틴의 에너지의 최대치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여름에 맞춰서 분위기도 신나고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 또 '예쁘다'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군무의 느낌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세븐틴의 자신감대로 '아주 Nice' 역시 '예쁘다'의 뒤를 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 이에 세븐틴은 " 리패키지로 나오기 전에 기대하면서 냈는데 너무 좋게 반응해주셔서 기분 좋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팬분들이나 대중들이 세븐틴은 무대를 봐야한다고 말해주시기도 하더라"라며 "특히 '장르가 세븐틴이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쉼 없이 달려온 세븐틴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떨까. 세븐틴은 "'아주 Nice'의 3주 활동 잘 마무리하고 7월 콘서트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싶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활동하면서도 계속 앨범 작업하고 있어서 미공개곡이 많이 쌓여있다. 앞으로도 계속 달릴 예정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