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세계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사건이었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주요 외신 일부가 참석해 취재 열기에 동참했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의 기자회견에는 우리나라 기자들 뿐 아니라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 매체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CNN의 기자라고 밝힌 한 외신 기자는 리암 니슨에게 직접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그가 궁금했던 것은 이번 영화가 북한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 2014년 영화 '디 인터뷰'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대응이나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 등 이슈를 의식한 질문이었다.
리암 니슨은 "북한의 반응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 우리 모두가 그것에 대해 일부는 걱정한다. 그런데 북한과 한국은 1953년에 평화협정을 맺고 휴전 동의서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전쟁이 종료되지 않은 휴전 상태다. 그래서 현재, 최근에 여러가지 뉴스나 시사점을 볼 떄 영화 제작자 뿐 아니라 시민으로 많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인천상륙작전' 관계자는 이처럼 눈에 띄는 해외 매체의 관심에 대해 OSEN에 "소재가 소재고 리암 니슨이 주인공이다 보니 처음부터 외신의 관심이 많았고, 취재 요청도 많이 왔었다. 이날은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 AFP,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왔는데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홍보했지만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온 것은 처음 봤다"며 "역사적 의미도 있고, 현 정세와도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라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영화 중에서도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의 시사회나 기자회견에는 영화나 연예 전문 외신 매체가 참석해 취재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인천상륙작전'의 경우처럼 종합 뉴스를 다루는 저명한 언론이 관심을 보이는 일은 이례적이다. 해외에서의 관심이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에도 영향을 줄지 개봉 이후가 관심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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