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닥터스' 시청률 공약을 완벽하게 해냈다. 팬들을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깜짝 V앱을 자청, 최선을 다하는 박신혜에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신혜는 지난 13일 밤 네이버 V앱을 통해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촬영 현장을 공개하는 동시에 자신이 내걸었던 시청률 공약을 이행햇다.
이 시청률 공약은 바로 트와이스의 '샤샤샤'. 앞서 박신혜는 '닥터스' 첫 방송 전 네이버 V앱을 통해 "15% 넘으면 V앱에서 아주 짧게 '샤샤샤'를 연습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박신혜가 언급한 '샤샤샤'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 'CHEER UP'을 뜻한다.
그리고 김래원 박신혜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던 '닥터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1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지난 6회에서는 19.7%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얻기도 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 역시 으뜸.
이 드라마는 사제 지간이었던 남녀가 13년이 지난 후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 뿐인 사랑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휴먼 멜로 메디컬 드라마로, 박신혜는 반항아에서 신경외과 펠로우가 된 유혜정 역을 맡아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반항기와 시크함으로 똘똘 뭉친 박신혜의 연기 변신이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 그리고 8회까지 방송된 현재, 김래원과 박신혜가 보여주는 달달한 로맨스는 안방 여심을 설레게 만들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기대 이상의 반응 속에 급히 '샤샤샤'를 준비해야 했던 박신혜는 기습적으로 V앱을 진행,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순희 역의 문지인과 함께 촬영장 이곳 저곳을 소개시켜 주던 박신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춤 실력을 발휘했다.
연기 준비만 하기에도 모자란 빠듯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박신혜는 자신이 약속한 시청률 공약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러면서도 "트와이스 여러분 죄송하다. 명곡을 망친 것 같아서", "못난 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또 마지막에는 "공약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절실히 깨달았다. 앞으로는 말을 조심해서 하겠다"고 자기 반성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믿고 보는 연기력 뿐만 아니라 현장을 밝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 주변인들을 잘 챙기는 배려심,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까지 박신혜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