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파이널을 딱 하루 앞두고 있는 Mnet '쇼미더머니5'. 시청자는 래퍼 비와이의 우승을 일찍부터 점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동안 보여준 비와이의 행보가 결승에서 맞붙는 씨잼과 슈퍼비를 앞서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와이의 영향력은 이미 음원차트에서도 입증됐다. 비와이가 선보였던 무대 'Day Day(feat.박재범)'는 발매 6일이 지난 현재(14일 오후 2시 기준) 여전히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포함해 네이버뮤직 등에서 1위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다. 그보다 1주일에 앞서 선보였던 '포에버' 역시 멜론에서 4위에 랭크됐음은 물론, 사이먼 도미닉, 원, 지투 등과 함께 합을 맞췄던 '니가 알던 내가 아냐'라는 곡도 여전히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쇼미더머니5'와는 별개로 지난해 3월 비와이의 곡 'The Time Goes On' 역시 멜론 실시간 차트 16위까지 치솟는 역주행을 이뤄낸 상태다. 이는 래퍼 비와이를 향한 리스너들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결과물.
특히 '포에버'에 등장했던 '어나더레벨(another level)', '얍얍얍'이라는 랩가사는 묘한 중독성까지 더해지며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반복 재생산되는 중이다. '포에버'라는 제목 대신에 '얍얍얍'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잦을 정도.
'쇼미더머니5' 측은 "생방송이고 워낙 현장성이 강한 파이널 무대다. 우승 예측은 누구도 할 수 없다. 과거 스윙스가 탈락했던 때나 '어차피 우승'이라고 예견됐던 송민호의 탈락 등을 떠올리면 된다"고 파이널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승자보다 더 이슈가 됐던 참가자는 어느 시즌에나 있었다. 오는 15일 예정된 '쇼미더머니5'에 대한 결과는 자정이 넘어서야 공개되지만, 설령 비와이가 우승을 차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나더레벨'로 평가된 비와이에 대한 관심이 쉬이 식을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이미 이런 비와이를 향한 소속사들의 러브콜도 쏟아지는 상황.
비와이가 속한 크루 섹시스트릿 멤버는 14일 OSEN에 "거취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게 없다. 소속사행이나 독립에 대한 이야기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우선은 '쇼미더머니5' 결승전이 우선이다. 거취에 대한 결정은 '쇼미더머니5'가 다 끝난 이후 고민할 문제"라고 밝혔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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