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과 초여름을 더욱 따뜻하게 했던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가 오늘(14일) 종영하는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빨로맨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14일 “매번 가슴 아픈 상황을 맞이한 ‘보호(보늬+수호) 커플’의 최종 결말은 물론, 보늬가 굳건히 믿었던 각종 미신에 대해서도 속 시원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운빨로맨스’ 15회에서는 제수호(류준열 분)와 심보늬(황정음 분)가 이별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종영까지 단 한 회만 남겨두고 있던 상황에서 헤어진 터라 시청자들은 더욱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어렵게 사랑을 확인하고 그야말로 ‘꽁냥꽁냥’하게 애정을 나눴던 두 사람이지 않은가.
보늬는 자신의 액운이 수호를 덮칠 것이라고 생각해 이별을 결심한 상황. 교통사고를 당한 수호에게서 자신이 사랑했던 부모님, 동생, 학교 친구들이 모두 화를 당했던 과거의 모습이 겹쳐 보였을 터다. 과연 보늬가 과거의 상처를 딛고 수호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오늘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서는 수호가 보늬를 떠내 보낸 지 1년 후 이야기가 그려진다.
보호 커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류준열과 황정음은 그 이름만큼이나 ‘힐링’ 로맨스를 안방에 전달했다. 악역 하나 없이, 자극적인 소재 하나 없이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사랑스러웠던 보호 커플은 오늘 오후 10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화이브라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