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홍성흔 선수의 아내 김정임이 나이를 속이고 남편과 연애했다고 밝혔다.
김정임은 14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 "20대 때 모델일 할 때 영화사의 캐스팅 디렉터가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가 홍성흔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 줄까라며 나를 소개시켜줬다. 방송용 나이가 76년생이었다. 나도 아니게 동갑내기 커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들킨 게 전지 훈련을 가면 국제 전화비가 많이 드니까 채팅을 하자고 했다. 캐릭터를 만들어주겠다면서 주민번호를 달라고 했다. 다른 사람 주민번호를 주겠다고 하자 눈치를 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보다 동생이라고 했다. 내가 대답 안하니까 가만히 있었더니 연상이냐고 했다. 슬픈 눈으로 마우스를 던지더니 2살 더 많냐고 했다. 나도 당황해서 눈물이 나더라. 남편이 도대체 몇 살이냐고 했다. 그래서 얘기를 했다"며 "짜증내더니 괜찮다고 했다. 이미 너는 내 여자니까 상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자기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