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릭남이 핫하게 돌아왔다. 사랑스러움에 섹시함까지 더해져 무더운 여름을 단 번에 날릴 매력을 뽐냈다.
14일 오후 11시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쿨 썸머, 핫 에릭남'에서는 에릭남의 신곡 ‘못 참겠어’ 발매 기념을 맞아 다양한 토크가 진행됐다. 최초로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댄스를 장착한 신곡 무대도 공개돼 다채로운 볼거리도 챙겼다.
이날 V 라이브는 홈파티 콘셉트로 꾸며졌다. 게스트로는 그룹 어반자카파 권순일, 박용인이 찾았다. 두 사람은 에릭남과 평소 절친한 사이라고. 등장하자마자 에릭남에 대한 폭로를 늘어놓을 것 같은 포스에 에릭남은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권순일은 오히려 팬들의 눈치(?)를 보는 바람에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남의 벌칙타임 아닌 벌칙타임이 이어졌다. 먼저 권순일과 박용인은 에릭남을 위해 고삼차를 가져왔다. 에릭남의 신곡 제목은 ‘못 참겠어’로 다소 쓴 맛의 고삼차를 마시고 참을 수 있는지를 보겠다는 것. 모든 출연자들은 차를 맛보고 “최악이다”며 괴로워했다.
얼음물에 발 담그기도 행했다. 에릭남은 맨발을 얼음물에 담그고는 또 다시 괴로워했다. 고삼차를 다 마시면 순위가 올라간다는 말에 에릭남은 얼음물에 발을 담근 상태로 고삼차를 마셨다. 이에 어반자카파 멤버들은 “이제 1위 할 거다”며 응원했다. 이때 에릭남의 매너가 또 발동됐다. 그 대신 원샷 하겠다는 팬에게 “괜찮다”며 다정하게 만류했다.
다음 손님으로는 개그맨 허경환이 방문했다. 그는 에릭남을 위해 옷과 신발도 새로 사서 입고 왔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선물도 가져왔다. 로이킴, 조세호, 구구단, 박보람, 김필, 와블. 김민재, CLC 등의 응원 영상을 가져온 것. 팬들이 궁금해 했을 질문도 하나 물었다.
요즘 음악에 대한 욕심이 보이는 것 같다는 말에 에릭남은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새로운 장르로는 목이 갈라지는 록 장르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해 팬들을 기대케 했다. 에릭남의 록 사랑에 허경환은 “수염이 예쁘게 난다”며 “나중에 록 하면 수염을 기르고 해라”고 추천했다.
에일리는 케이크를 들고 현장을 찾았고,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전화연결로 에릭남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특히 에릭남은 타블로에 대해 “음악에 대한 이야기하다가 언제든지 가사 필요하면 말하라고 무조건 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냥 던질 수 있는 말이지 않냐. 그런데 물어보자마자 바로 해주시는 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대로 ‘썸머가이’로 돌아온 에릭남. 지금까지 달콤하고 잔잔했던 노래를 선보였던 바. 댄스를 장착하고 제대로 ‘댄싱머신’으로 돌아온 에릭남이 있어 올해 여름은 시원해질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