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가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며 한 뼘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와이를 즐기며 서로에 대해 더 알고, 가까워지고 있는 바비 부자. 바비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이민 고생담을 들으며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들만의 우정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훈훈해지는 시간이었다.
tvN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에릭남을 비롯 남희석, 로이킴, 윤박, 바비 등이 아버지와 여행을 했다. 바비는 아버지와 하와이를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4일 방송에서는 해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바비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변가의 상점들을 구경한 바비 부자. 아버지는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을 쏟지 않았다. 하지만 유독 발길을 오래 머무는 곳이 있었으니 갤러리. 아버지는 그림을 보며 그 기법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아버지는 “화가가 되려고 했지만, 가족들을 위해 꿈을 접어야 했다.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그건 잠깐이고, 난 가족을 택했으니 가족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가족들을 잘 부양하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고, 4~5개월 동안 일이 없어 놀았던 시간들을 밝혔다. 그는 “당시 할머니가 모아둔 돈을 다 썼다. 그 돈이 없었다면 우리 가족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바비는 어린 시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부모님의 고생을 자세히 알게 됐고, 숙연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바비는 “사실 동기부여같은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오늘 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하기 싫은 일이 있어도 참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효자가 돼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철든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바비가 왜 랩을 좋아하게 됐는지에 대해 물었고, 사느라 바빠서 알지 못했던 서로의 꿈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을 통해 친구가 돼 가는 바비 부자. 시청자들도 같이 훈훈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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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버지와 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