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가 고창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유해진의 컴백과 함께 완전체가 된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은 ‘차줌마’ 캐릭터로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다. 새롭게 시작된 ‘삼시세끼-고창편’에서 현재까지 차승원과 세 남자의 ‘케미’ 지수를 살펴봤다.
# 유해진: ★★★★
여전히 유해진과 ‘케미’는 최고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하면서 ‘삼시세끼’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서로 주고받는 눈빛에서 깊은 정이 느껴졌다. 티격태격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모내기를 하기 위해 신은 장화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놀라운 점 또 하나는 장 보러 간 차승원이 유해진이 지나가는 말로 간식이 먹고 싶다는 말을 기억해서 챙긴 것이다. 차승원은 유해진에게 확실히 열려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없었다면 ‘삼시세끼-고창편’의 재미도 뚝 떨어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완벽한 호흡이지만 별이 하나 빠진 이유는 차승원이 유해진의 컴백을 환영하는 의미로 다소 배려하면서 방송을 진행했다. 더욱 더 솔직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손호준: ★★★
차승원과 한 번 호흡을 맞춰본 손호준의 성장은 대단했다. 요리하는 차승원을 읽어내며 알아서 움직이는 모습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차승원의 일을 거들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기도 했다. 차승원도 그런 손호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끈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여전히 아쉬운 것은 아직 두 사람이 상황극이나 농담 등으로 유쾌한 재미를 주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생활하는 면에서는 이미 완벽히 호흡을 맞춘 상황이기에 여기에 웃음까지 더해진다면 완벽한 콤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남주혁: ★★
차승원과 남주혁은 아직 ‘케미’를 논하기 이른 단계다. 무엇보다 모델 선배이자 배우 선배이자 소속사 선배인 차승원을 대하는 남주혁의 모습이 편해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유일하게 새로운 멤버로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승원과 남주혁은 앞으로 펼쳐질 ‘삼시세끼’에서 웃음과 감동을 터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커플이기도 하다. 모델과 배우 그리고 YG라는 공통점이 많기에 훅 가까워질 수 있고 그렇게 가까워진 만큼 특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무엇보다 차승원이 먼저 다가가고 살갑게 구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친해지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