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의 성(性)스캔들은 덫에 빠졌던 것일까. 전도연도 진실을 보지 못한채, 여전히 혼란스럽다.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3회에서는 감옥에서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이태준(유지태 분)의 모습이 반복해 그려졌다.
이날 이태준과 불륜 스캔들을 일으켰던 당사자 앰버(레이양)로부터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고 "돈 몇푼 아끼다가 인생 망친다. 그게 있으니깐 이혼 안하는 거 맞죠? 따로 만나서 얘기하자. 돈이 어디서 나오든 상관없다"고 협박해서 혜경을 화나게 만들었다.
결국 혜경은 감옥에 있는 태준을 찾아가 뺨을 세게 치며 분노를 표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태준은 뇌물로 받았던 목걸이를 혜경에게 선물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모든 부정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어 앞서 앰버와의 '성 스캔들'은 덫이었으며, 딱 한 번 뿐이라고 주장하며 "난 떳떳하다. 당신말고 실수한 적 없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야"라고 아내 혜경에게 자신을 믿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잠시 감옥 밖으로 나오게 된 태준은 도박장에 있던 앰버를 붙잡아 묶어 "다시는 혜경이 앞에 얼씬도 하지마"라고 협박했다. "혜경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 고운 얼굴에 흙이 묻으면 너도 싫겠지"라고 협박하는 태준을 둘러싼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순간이었다.
혜경도 행적이 묘연했던 태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는다. 불륜에 대해서는 화가 나지만, 진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한편, 이날 혜경은 교통사고 후 경찰 폭행 등으로 MJ로펌을 찾아온 서재문(윤주상)의 변호를 맡게 됐다. 80년대 유명했던 인권변호사이자 MJ로펌의 창립자인 재문은 서중원(윤계상)과 서명희(김서형)의 아버지.
재문은 오랜 시간 변호사로 활약해 온만큼 혜경을 변호사로 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 변호에 대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자네는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대답만 하면 돼"라고 말하는데 이에 혜경은 기죽지 않고 옅은 미소와 함께 "제가 변호산데요"라고 답한다. 그리고 결국 치매인 재문의 사실을 숨기고도, 판결을 승리로 이끌어 재문에게 인정받는다.
끝으로 재문은 혜경에게 "자네 남편은 함정에 빠진거야"라고 귀띔하며 "조심하라. 이번일에 관련된 일은 위험한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