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박세진(19)이 의미 있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치렀다.
박세진은 2016 1차 신인지명회의에서 kt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형 박세웅(롯데)에 이어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 1차 지명 형제가 탄생했다. 공교롭게도 막내 구단 kt에서 데뷔했다. 박세웅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지만 박세진은 여전히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고 지난 4월 말에는 첫 1군 콜업 기회를 받기도 했다. 1군에선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56의 기록.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으나 퓨처스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퓨처스 남부 올스타로 선발됐다.

15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박세진은 “다른 팀의 선수들을 이렇게 만나니 새롭다. 긴장은 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선수상(MVP) 욕심도 있었다. 타자에 비해 불리한 요건이지만 박세진은 “욕심은 있지만 최선을 다 하고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박세진은 남부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회 안익훈을 유격수 땅볼, 이진석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인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등판한 박세진은 역시 윤대영, 박준혁을 연속 좌익수 뜬공, 최용제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남부 올스타 타선도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키며 11-4 승리를 도왔다. 박세진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2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투수였다. 가장 돋보인 투구로 경기 후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이벤트성 경기의 수상자였지만 퓨처스 올스타는 미래 1군 스타들의 등용문이다. 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박세진은 퓨처스 올스타전 수상으로 후반기를 산뜻하게 맞이했다. 이제는 1군 무대에서 꾸준함을 보여주는 일이 남았다. 박세진은 “확실히 1군에 다녀와서 달라진 점은 있었다. 이전까지는 2군에서 던질 때도 긴장을 해는데 1군에 다녀온 뒤로는 긴장을 덜 했다. 매 이닝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요즘 구위가 좋아서 1군에 올라간다면 좋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의미 있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치른 박세진이 후반기에 다시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