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서장훈이 아재파탈의 매력을 과시했다. 어떤 때는 서로 투덜거리며 앙숙 케미를 발산하다가도, 같은 목표 아래서는 누구보다 빨리 합력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의 물오른 예능감이 ‘꽃놀이패’의 미래를 밝게 만들었다.
15일 SBS는 새 파일럿 예능 ‘꽃놀이패’를 선보였다. 안정환, 서장훈,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이 두 편으로 나눠 꽃길과 흙길을 경험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꽃길과 흙길을 결정하는 것은 시청자 투표.
이날 멤버들은 공항에서 첫만남을 가졌고, 서로 친분이 있는 정환과 장훈은 만나자 마자 서로를 디스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정국이 아이돌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서로 연합해 '정국 끌어들이기'에 힘썼다.
시청자 투표 전 멤버들은 임시 꽃길 팀장을 정했고, 정환이 팀장이 됐다. 정환은 정국과 장훈을 꽃길 멤버로 뽑았다. 세 사람은 렌터카와 10만원의 용돈을 들고 2번째 미션 장소까지 갔고, 정환과 장훈은 정국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연어를 점심메뉴로 정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날 시청자 투표 끝에 세호가 가장 낮은 득표수로 흙길 팀장이 되자, 장훈은 타박하던 세호에게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 혹시 자신을 흙길팀에 뽑을까봐 전전긍긍한 것. 심지어 무반주 댄스까지 추는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정환은 민석과 정국에게 기습적인 여자친구 질문으로 두 사람을 진땀나게 만들었고, 장훈은 폐가에서 “이런 곳에서 어떻게 먹냐”는 말과 달리 폭풍 먹방을 보이는 등 물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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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놀이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