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5', 논란은 줄이고 차트는 휩쓸고…'역대급 시즌'['쇼미5' 종영②]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16 07: 05

 
Mnet 래퍼서바이벌 '쇼미더머니5'가 확실히 진화했다. 수많은 시즌제 프로그램들이 흔히 예전보다 못한 모습으로 실망을 안기며, 자연스럽게 '폐지 수순'을 밟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크고작은 논란이 적었던 게 자칫 '화제성이 낮다'고 오판할 가능성이 있으나, 실질적으로 Mnet이 원했던 온라인이나 SNS을 통한 파급력이나 클릭수, 또한 출시된 음원들의 차트 점령 등은 만족스러운 수치를 웃돌았다.

9개 음원차트를 올킬한 자이언티X쿠시의 '쿵'을 시작으로 '데이 데이'가 실시간 차트 1위 장기집권을 이뤄냈음은 물론, 최상위권 순위를 싹쓸이하며 '음원 깡패'로 떠올랐다. 특히 그레이의 손을 거쳐 탄생한 많은 곡들, '맘 편히', '포에버', '데이 데이' 등이 잇따라 1위 왕좌 바통터치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부 차트에서는 줄세우기도 이뤄냈다.
가장 큰 수혜를 받은이는 우승자 비와이가 분명했지만, 그 외에도 플로우식, 킬라그램, G2, 면도, 서출구, 원, 레디, 슈퍼비, 샵건 등 언더에서 활약중인 실력파 래퍼들이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이는 분명 '쇼미더머니'가 내세우는 기획의도와 맞닿은 결과물이다.
시청률 역시도 성공적. 첫 회 1.811%(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기준)로 시작해 5회 이후 2%를 넘어섰으며, 회를 거듭하며 소폭 상승하는 시청률로 9회 2.871%를 기록하는 등 반짝 인기가 아닌 꾸준한 상승세로 인기를 마지막까지 지속했다는 점에서 '쇼미더머니5'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을 실었다.
네이버 클립뷰도 이미 7-8회부터 시즌4의 전체뷰를 넘어섰다. 또한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도 매번 높은 수치를 획득하며 '쇼미더머니5'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다소 익숙한 얼굴들이 재참가한 경우도 많았고, 중간중간 지나친 인맥 힙합을 펼치는 듯한 아쉬운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합격과 탈락의 불명확한 심사 기준이 문제를 불러모으는 경우도 있었다.
Mnet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완성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쇼미더머니5'가 종영 이후 평가에서도 모든 시즌을 통틀어 가장 모범 사례로 손꼽힐 수 있었는지, 또 가요계와 힙합계에 익숙하지 않은 자극으로 향후 동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사진] Mnet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