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이 양수경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던 KCM은 이영현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다행히(?) 수염을 지킬 수 있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 양수경 특집 2부에서는 지난 주 우승을 차지한 문명진을 꺾기 위한 도전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정동하. 그는 양수경의 '당신은 어디 있나요'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지만, 413점의 문명진을 꺾는 데에는 실패했다.
다음 주자는 5년 만에 무대에 선 KCM으로, 남다른 간절함과 감사한 마음을 안고 노래를 시작했다. 그가 부르는 '인연'은 양수경과는 또 다른 애절함으로 뮤지를 눈물 흘리게 할 정도. 그 결과 419점으로 문명진을 꺾을 수 있었다.
이에 KCM은 "우승하면 수염을 싹 다 밀겠다"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얼떨떨하다. 이 정도로도 우승할 수 있는거냐"며 뭉클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성 도전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트로트계 아이돌 윤수현과 EXID의 리드보컬 솔지가 각각 '잊을래'와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로 양수경의 극찬을 받았지만 KCM을 이기지는 못했다.
반전의 주인공은 이영현이었다. 그는 '못다 한 고백'을 선곡해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43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KCM의 독주를 막을 수 있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